홍콩시위 6개월 대규모집회 열려, 시위 관광 상품까지 등장해 '비난'
홍콩의 '범죄인 인도 법안'(송환법) 반대 시위가 9일로 만 6개월을 맞는 가운데 오늘(8일) 홍콩 도심에서 '세계 인권의 날'을 기념하는 대규모 집회가 열렸습니다.
홍콩 재야단체 연합 민간인권전선 주최로 오늘 오후 홍콩 빅토리아 공원에서 열린 집회에는 수많은 홍콩 시민이 참여했습니다.
민간인권전선은 지난 6월 9일 100만 홍콩 시민이 참여한 송환법 반대 시위와 같은 달 16일 200만 명이 참여한 시위 등 홍콩의 대규모 시위를 주도해온 단체입니다.
이들은 빅토리아 공원에서의 집회 이후 홍콩 최대 번화가인 코즈웨이베이, 홍콩정부청사가 있는 애드머럴티, 경찰본부가 있는 완차이 등을 지나 홍콩의 금융 중심가인 센트럴까지 행진합니다.
홍콩 경찰은 지난 7월 21일 시위 이후 폭력 사태가 우려된다며 민간인권전선이 주최하는 대규모 행진을 불허했으나, 오늘 집회와 행진은 4개월여 만에 허가했습니다.
이는 지난달 24일 치러진 홍콩 구의원 선거에서 범민주 진영이 전체 452석 중 400석 가까이 '싹쓸이'하는 압승을 거둔 후 달라진 정치 지형을 반영한 것으로 보입니다.
지난 6월 초부터 시작된 홍콩의 민주화 요구 시위가 장기화하는 가운데 홍콩에서 '시위 관광' 상품이 등장했다고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가 오늘(8일) 보도했습니다.
http://news.kbs.co.kr/news/view.do?ncd=4338975&ref=D
SCMP에 따르면 홍콩을 방문하는 외국인 관광객 등을 상대로 가이드 서비스를 제공하는 마이클 창은 자신이 운영하는 온라인 사이트 '홍콩 프리 투어'에서 홍콩 시위 현장을 방문하는 '시위 투어(Protest Tour)' 상품을 제공하고 있습니다.
여기에 들어가면 '누구나 환영하지만, 자신의 안전에 대한 책임은 자신에게 있다'는 경고를 읽을 수 있습니다.
이 '시위 관광'은 홍콩 정부가 시위대의 마스크 착용을 금지한 복면금지법을 발표한 지난 10월 4일에 처음으로 등장했습니다.
http://www.mbn.co.kr/news/world/40039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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