표창원 의원 "선출직이든 임명직이든 공직을 맡을 생각은 없다" 경향신문 인터뷰
“문재인 정권 탄생에 기여한 사람으로 여하한 선출직이든 임명직이든 하지 않는 게 맞다고 생각했다. 경찰대에 들어가서 경찰을 하고, 다시 교수와 국회의원을 하는 등 공직에만 34년 있었다. 공직생활엔 국민 전체의 봉사자여야 한다는 의무감이 있어야 한다. 힘들고 늘 고민스러운 부분이다. 불출마와 함께 공직은 끝이라고 생각한다.”
표창원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선거에 출마하지 않더라도 혹시 대통령이 도와달라고 하면 도울 의향이 있나”라고 묻자 이렇게 답했다. 정권 후반기 청와대나 관료 등 임명직 기회가 주어지더라도 그는 “없을 것”이라고 단호히 말했다. 표 의원을 지난 10월 30일 의원실에서 만났다.
정계은퇴 선언한 표창원 의원 인터뷰/이상훈 선임기자
-라디오 인터뷰에서 불출마 선언과 관련해 “좀비에 물린 것 같았다”고 심경을 밝혔다. 정치권 전반에 대한 비판, 정치혐오로 비칠 수 있다.
“우려하는 바다. 그래서 ‘떠날 때는 말 없이 가라’고 하시는 분도 있다. 평소 느끼는 대로 이야기하는 편이다. 국회에 들어왔을 때 여당이 자유한국당이었다. 그러다 탄핵을 거치면서 여야가 바뀌었다. 상대방에게 ‘닥치고 무조건 공격’을 하다보니 정확히 과거 자신들이 하는 말과 반대되는 말을 하고 있다. 그것을 보면서 떠올린 것이 좀비였다. 물어뜯다보면 나도 모르게 똑같지는 않지만 일부분 그런 면이 나타날 수도 있다. 괴로움과 스트레스를 줄이는 방법은 아예 나 자신을 정치적 인간, 좀비로 변모시키는 것이다. 그래서 그런 말을 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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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s://news.v.daum.net/v/201911021646214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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