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기수족구 증상과 치료방법
아기수족구 증상과 치료방법
며칠 전 어린이집 다니는 조카가 갑자기 고열 증세를 보여 병원에 데려갔다. 의사 선생님께서는 목감기라며 약을 처방해주셨다. 그리고 이틀 뒤 또다시 방문했는데 이번엔 아기 수족구라는 진단을 내리셨다. 아무래도 전염성이 강한 바이러스이기 때문에 당분간 집에서 격리 조치해야 한다고 하셨다.
다행히 크게 아픈 건 아니었지만 어린아이에게는 치명적일 수 있으니 각별히 주의하라고 당부하셨다. 그날 저녁 퇴근 후 언니네 집에 가보니 집안 분위기가 심상치 않았다. 작은방 침대 위에 누워있는 조카 얼굴 주변으로 붉은 반점이 잔뜩 올라와 있었기 때문이다.
자세히 살펴보니 손발에도 물집이 잡혀 있었고 입속에도 염증이 생긴 상태였다. 얼마나 아팠을까 싶어 안쓰러운 마음이 들었다. 다음날 아침 일찍 소아과에 데려가 진찰을 받았는데 입안 곳곳에 난 수포 때문에 밥 먹기가 힘들 거라고 하셨다.
대신 부드러운 죽이나 아이스크림을 먹이면 좋다고 하셔서 부랴부랴 죽을 사 왔다. 혹시나 탈이 날까 봐 걱정스러웠지만 다행히 잘 먹어주었다. 오후쯤 되자 온몸에 울긋불긋 두드러기가 올라왔다. 인터넷 검색을 해보니 이게 바로 아기 수족구 증상이란다. 그제야 모든 상황이 이해되기 시작했다.
전날까지만 해도 멀쩡하던 아이가 하룻밤 사이에 이렇게 되다니 정말이지 믿을 수가 없었다. 그나마 다행인 건 별다른 치료 없이도 자연 치유된다는 사실이었다. 만약 성인이었다면 입원치료를 받아야 했을지도 모른다.
증상
아기 수족구 잠복기는 보통 3~7일 정도다. 그리고 발열 및 인후통 증세가 나타난다. 또 혀와 볼 점막, 잇몸, 입술 등에 수포가 생기며 발진이 나타나기도 한다. 간혹 엉덩이와 사타구니 쪽에 물집이 생기는 경우도 있는데 이때는 기저귀 발진인지 수족구인지 구분하기 어렵다. 만약 고열이 지속되거나 구토 또는 경련 증상을 보인다면 즉시 병원을 찾아야 한다. 치료법은 따로 없고 충분한 휴식과 수분 섭취만이 유일한 해결책이다.
소아과 의사선생님께 아기 수족구 증상에 대해 직접 물어 보았다. 선생님은 입안 점막 또는 혀, 잇몸, 입술 등에 수포가 생기는데 심하면 궤양으로까지 이어진다고 한다. 만약 제때 치료하지 않으면 뇌수막염이나 뇌염 등 합병증 위험이 있으니 각별히 주의해야 한다는 설명도 덧붙였다.
이번 일을 계기로 새삼 깨달은 게 있다. 그건 바로 위생 관리의 중요성이다. 어린아이들은 면역력이 약하기 때문에 조금만 방심해도 각종 질병에 걸리기 쉽다. 따라서 부모 입장에서는 늘 노심초사할 수밖에 없다. 나 역시 마찬가지다. 행여라도 병에 걸릴까 봐 외출 후 집에 돌아오면 곧바로 손발을 씻기고 양치질을 시킨다.
그리고 장난감 소독제를 뿌려가며 집안 곳곳을 청소한다. 물론 이렇게 한다고 해서 모든 세균으로부터 안전하다고 장담할 순 없지만 적어도 예방 차원에선 최선의 방법이라고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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