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검을 장악한 '램프증후군'?? 램프증후군에 대해

천일야화의 이야기 중 하나이자 만화영화로 잘 알려진 ‘알라딘과 요술 램프’에서 유래된 용어로, 마법사에게 속아 램프를 훔치게 된 알라딘이 반지와 램프를 문지르면 나타나는 거인의 도움으로 위기를 극복하고 공주와도 결혼하게 되는 이야기에 착안하였다. 

알라딘의 요술램프 속 램프의 요정 지니는 알라딘이 곤경에 처할 때 램프를 문지르면 어김없이 나타나 어려움을 해결해주는 긍정적인 역할을 한다. 

램프 증후군은 램프의 요정 지니를 불러내 소원을 비는 것처럼 현대인들이 수시로 걱정거리를 떠올리며 불안해하거나 걱정하는 것을 의미한다. 

램프 증후군에서의 걱정은 대부분 실제적으로는 일어나지 않거나, 일어난다고 해도 해결하기 어려운 것들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많은 사람들은 자신이 어떻게 할 수 없는 일에 대하여 끊임없이 염려하는 양상을 보인다.

원인

램프 증후군의 원인으로는 예측불가능성이 높아진 사회적 분위기와 사회구조적 변화를 들 수 있다.

하루 일과가 규칙적이고 단조로웠던 농경사회에 비하여 산업사회, 정보화 사회로 접어들면서 사회구조가 점차 복잡해졌으며, 미래에 무슨 일이 일어날지 예측하기가 어려워졌다. 

이에 더하여 국제화 사회로 진입하면서 경쟁 대상이 국내뿐 아니라 세계로 확장되면서 개인이 느끼는 경쟁의 치열함과 성과에 대한 부담감이 커졌고, 기업과 국가의 존폐에 대한 불확실성 역시 증가하게 되었다. 

또한 미디어와 SNS 등을 통해 각종 사건 사고가 노출되는 빈도가 잦아지면서 개인들이 자신에게도 무슨 일이 생길지 모른다는 불안 심리를 보다 쉽게 가지게 되었다. 

개인적인 차원에서는, 하나의 걱정거리가 해결되면 또 다른 걱정거리로 그것을 대체하고자 하는 심리가 반영된 것으로 볼 수 있다.

활용 및 의의

지나친 걱정은 정신과 신체의 건강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치지만, 적당한 정도의 경각심은 위험으로부터 자신을 보호하고 안전을 추구하도록 한다는 점에서 긍정적이다.

 실제로 많은 광고에서는 대중들의 불안 심리를 마케팅적 관점에서 활용해왔다. 

예를 들어, 금연에 대한 동기를 고취하기 위하여 다년간의 흡연으로 건강을 잃은 유명인의 인터뷰를 공익광고로 활용하거나, 특정 제품 또는 서비스를 이용하지 않으면 시대에 뒤쳐질 것이라는 메시지를 소비자들에게 주입하는 것이다. 이처럼 적당한 불안은 개인의 안녕 추구와 소비욕구의 자극과 같은 순기능을 할 수 있다.

 그러나 불안이 일반적인 수준을 넘어서 학업, 대인관계, 직업생활 등에 심각한 어려움을 야기할 경우에는 전문가의 도움을 받아야 한다.

 아울러 불안장애 하위 범주 내에서도 범불안장애, 특정공포증, 사회공포증 등 종류에 따라 나타나는 양상이 다르므로, 적절한 치료와 개입을 통한 개선이 필요하다.

 램프 증후군 [Lamp syndrome] (두산백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