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Y-WHY?! 모델 '성휘' 멸치잡이 나선지 8년째 현재 근황 화제[휴먼다큐 사노라면]

ko.konene 발행일 : 2019-10-29
반응형

# 40년 세월, 바다와 육지에서 떨어져 살아온 부부 

충남 보령에 38년 차 멸치잡이 어선 선장인 박대철(62) 씨와
멸치 건조장을 관리하는 안주인 이금란
(61) , 그리고 부모님을
돕기 위해 
8년 전 귀향한 아들 박성기(40) 씨가 살고 있다

38년 동안 어부로 살아 온 대철 씨는 한 번 배를 타고 나가면, 두세 달
동안은 뭍에 돌아오지 않은 채 바다에 머무르며 조업을 해오고 있다
.
부부로 산 세월이 40년이지만, 함께 지낸 시간보다 떨어져 지낸
시간이 더 많은 대철 씨와 금란 씨
. 그 때문인지 두 사람 사이에는
다른 부부들에게서는 볼 수 없는 묘한 어색함이 감도는데
... 

바다에 나간 지 열흘 만에 잠시 뭍에 돌아온 대철 씨는 멸치 건조를
책임지고 있는 아내를 돕기 위해 건조장을 어슬렁거린다
.
금란 씨의 진두지휘 하에 일사불란하게 돌아가는 건조장.
잠시 일을 돕는가 싶던 대철 씨는 배 위에서 선장 노릇 하던 습관을
버리지 못해
, 곧 뒷짐을 진 채 이래라저래라 간섭하기 시작하고,
금란 씨는 남편이 자신의 영역을 침범하는 것 같아 불같이 화를 내는데

만나자마자 아웅다웅하는 부모님의 모습에 고개를 내젓는 한 사람,
아들 박성기 씨다. 쉼 없이 티격태격하는 부모님 사이에서 고군분투하며
진땀을 흘리는 성기 씨
. 그는 지금으로부터 8년 전까지만 해도
다른 이름으로 전혀 다른 삶을 살고 있었는데


# 멸치잡이 부모를 돕는 톱 모델 출신 아들 

귀향하기 전 서울에서 생활했던 아들 성기 씨는 성휘라는 예명으로
활동하던 톱 모델 출신이다
. 2006 MBC’무한도전에 출연한 이후
일약 스타덤에 올라 큰 명성를 얻었던 그는 
8년 전, 화려했던
모델 생활을 뒤로 한 채 귀향을 선택했다


한창 잘 나가던 시기, 어머니로부터 잦은 금전적 도움을 요청받았던
성기 씨
. 대체 무엇 때문에 그렇게 큰돈이 매달 필요한 가 싶어,
집안 사정을 살피기 위해 집에 내려왔고, 멸치잡이 불황과 건조장
운영 부진으로 생긴 집안의 막대한 부채를 알게 됐다
.
매달 엄청난 이자에 시달리는 부모님을 차마 모른 채할 수 없었던
그는 부모님을 돕기 위해 고향으로 눌러앉았고
, 그날 이후 그는
멸치잡이 후계자 박성기로서 또 다른 삶을 시작했다
.

8
년 동안 어머니와 함께 멸치 건조 작업을 도맡아 하며, 집안의
부채를 갚아나가기 시작한 성기 씨
. 그동안 집안 사정은 전보다
나아졌지만
, 그에게는 그 못지않은 큰 고민이 생겼다.
오랜 바다 생활로 이석증과 더불어 귓속 균형 기관에 문제가 생긴
아버지의 건강 상태와 빚에 허덕이며 몸 고생
, 마음고생을 한 끝에
어머니가 구안와사를 얻어 안면이 마비된 것이다
.
그런 부모님의 건강 걱정에 더욱 멸치 일에 매진하는 아들, 성기 씨

하지만 어머니 금란 씨는 사사건건 아들이 하는 일이 못마땅하다.
사실, 금란 씨는 여전히 아들 성기 씨가 서울로 돌아가 연예계로
복귀하기를 바라고 있다
. 잘나가던 시절, 아들 뒷바라지는 못해줄망정
오히려 손을 벌리고 시골에 주저앉힌 것 같아 늘 죄책감을 느끼고
살아가고 있다


# 멸치잡이 가족의 동상삼몽(凍傷三夢

어머니의 생각과 달리 멸치잡이 후계자로 살아가기로 생각을 굳힌
성기 씨는 아버지와 상의하고 건조장을 확장해 유통공장을 세우고
자신이 도맡아 운영할 계획을 세운다
. 이런 사실을 감쪽같이 몰랐던
어머니 금란 씨는 뒤늦게 남편과 아들이 일을 벌인 것을 알게 되고
,
자신을 따돌리고 작당 모의를 한 부자에게 불같이 화를 낸다.
오랜 세월 부채에 시달려온 금란 씨는 또다시 빚을 내 일을 키우는 것이
불안하고 겁이 나는 한편
, 그렇게 일을 벌이다 아들이 영영 서울로
돌아가지 못할까 걱정이 되는 것인데


결국 금란 씨는 자신을 무시하고 아들에게 동조한 남편에게 화가 나,
아들의 눈앞에서 크게 다툼을 벌이고, 안 그래도 제 속을 몰라주고
하는 일마다 사사건건 반대하는 어머니에게 서운함이 싸여 있던
아들은 그런 부모님의 부부싸움에 참아왔던 울분이 터지고 마는데


부모를 편안하게 하고 싶은 아들과 
아들의 못다 한 꿈이 가시처럼 가슴에 박힌 부모
동상삼몽 (凍傷三夢) 멸치잡이 가족은 과연 서로를 이해할 수 있을까?

반응형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