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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근교여행추천 명동성당 '새해맞이 명동성당미사' 성당에 얽힌 나의 이야기

ko.konene 발행일 : 2023-01-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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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서울근교여행추천 명동성당 '새해맞이 명동성당미사' 성당에 얽힌 나의 이야기

오늘의 이야기는 그냥.

여행이야기도 아니고 그냥 내 이야기. 

명동성당

어느순간부터 였을까.. 또다시 외로움이 찾아왔다.

그것이 확! 하고 들이닥친게 아니고 

은근 스며들듯 외로움이 찾아왔다.

 

한동안 괜찮았는데 무엇이 힘들었나 외로움이 찾아왔다.

나도 모르게 그 외로움에 사무친듯 싶다.

 

그래도 그간 이 외로움에 맞서는 법을 항상 연습해왔고 어떻게 대처해야 할지 항상 생각하고 있었기에

나의 방황은 그리길진 않았으나 나도모르게 약점을 파고들어 살며시 스며든 그 외로움이 모여 터졌다.

 

사랑의 달달함이 그립고 내 가장 사랑하는 짝과의 일상대화가 그리웠다.

 

어느순간 유튜브를 보다가 가톨릭 찬양크루라는 유튜브채널이 있는데 그 채널에서 인천교구 한덕훈 신부님께서 잠자며 듣는 성경이라는 영상을 우연찮게 듣게 됐다.

 

영상속 이사야서 43장 1-2절과 41장 10절이 내 마음속 외로움을 슬며시 녹여내버렸다.

-이사야서 41장
9절
내가 너를 땅끝에서 데려오고 그 가장자리에서 불러와 너에게 말하였다. “너는 나의 종 내가 너를 선택하였고 너를 내치지 않았다.”
10절
나 너와 함께 있으니 두려워하지 마라. 내가 너의 하느님이니 겁내지 마라. 내가 너의 힘을 북돋우고 너를 도와주리라. 내 의로운 오른팔로 너를 붙들어 주리라.
11절
보라, 너에게 격분하는 자들은 모두 부끄러워하며 수치를 당하리라. 너와 다투는 사람들은 아무것도 아닌 자들처럼 되어 멸망하리라.
12절
너에게 대적하는 사람들을 네가 찾으려 해도 찾아내지 못하리라. 너와 전쟁을 벌이는 자들은 아무것도 아닌 자들처럼, 없어진 자들처럼 되리라.
13절
나 주님이 너의 하느님 내가 네 오른손을 붙잡아 주고 있다. 나는 너에게 말한다. “두려워하지 마라. 내가 너를 도와주리라.”
-이사야서 43장
1절
그러나 이제 야곱아, 너를 창조하신 분, 이스라엘아, 너를 빚어 만드신 분, 주님께서 이렇게 말씀하신다. “내가 너를 구원하였으니 두려워하지 마라. 내가 너를 지명하여 불렀으니 너는 나의 것이다.
2절
네가 물 한가운데를 지난다 해도 나 너와 함께 있고 강을 지난다 해도 너를 덮치지 않게 하리라. 네가 불 한가운데를 걷는다 해도 너는 타지 않고 불꽃이 너를 태우지 못하리라.

지난 12월24일 크리스마스이브

 

누군가 물어보면 믿는 종교는 가톨릭이라고 하고 신자라고 하지만

항상 말로만 해왔고 안간지도 꽤 시간이 흘렀다.

10년도 훨씬 더 넘었으니까..

명동성당 크리스마스
12월24일에 찾은 명동성당

아마도 유튜브를 통해 나에게 찾아온 한줄기 성경말씀이 나를 명동성당으로 이끌었던것 같다.

계속해서 마음속에서 주님인지 모르는 누군가가 자꾸 나를 불렀다. 

가야지.. 하는 마음이 들게 만들었다. 그게 내가 크리스마스여서 가고싶었던것일수도 있고

생각해보면 나에게 명동성당이 굳이 생각이 날리도 없을뿐더러 명동이라는 곳이 크게 궁금하지도 않기에

크리스마스라고 해서 기념삼아 딱히 찾아가는 사람이 아니기에 좀 특이한 경험이었다.

 

12월24일에 나는 오전에 일을 끝내고 부랴부랴 출발해서 오후4시30분정도에 도착했다.

미사시간은 6시부터라고 했다.

 

미사가 귀찮기도했고 부르는대로 나는 왔으니까...  

왜 부르나 궁금했다. 아니면 내가 오고싶어서 왔다면 내가 여기서 뭐를 얻으려고 오려고 했을까..

잠시 생각했다.

 

나는 할 일 다했다. 이정도면 됐지

그렇게 나는 30분정도 앉아있다가 돌아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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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월31일 결국 다시 불려 끌려왔다.

12월31일 토요일에 오전에 일을 끝내고 다시 불려왔다....

24일에 왔다갔음에도 내 마음은 풀리지 않았다.

 

더 불편해지기만 했을뿐.. 마음이 너무 불편하여 다시 끌려왔다.는말이 맞을듯 싶다.

왜 자꾸 이러시는지 묻기위해 왔다.

서울가볼만한곳

도착은 3시30분정도 도착했다.

내가 앉은 앞자리에 사람들이 많아졌다가 다시 적어졌다가 여러번 반복했다.

 

명동성당을 보러온 관람객들은 대부분 뒤에서 오지 않았다.

이자리까지 오면 안된다고 느꼈으려나? 

 

명동성당 가볼만한곳

그렇게 이번에는 한시간정도 앉아있었다. 

중간에 피곤해서 엎드려 자기도했지만 거의 사진에서 보이는 방향을 주시했다.

너무 나혼자 편안하게 앉아있었다.

 

이것도 여행 처음엔 하지도 못할 일이었는데 혼자 여행을 자주하다보니 어디서든 편안하게 있을수 있는곳이다

느껴지면 너무 프리해진 나를 발견한다.

 

그렇게 4시30분까지 또다시 나는 자신에게 왜 여기를 와야하는지 되물었다

아무도 알려주는 사람이 없었다. 

 

마음속에서 와야지 미사보고가야지 이럴뿐 그 이상 무엇때문에 와야함을 느꼈는지 나는 모르겠다.

한시간정도 흘렀고 미사시간은 6시에 시작이니 

 

게다가 나는 또다시 우연치않게 16:30분 저번에 도착했던 시간과 똑같은 시간에

떠나고자 마음먹었다. 집에가자.

 

하고 나오는데 마음속에서 자꾸 미사를 보란다...

그렇지만 나의 똥고집은 아무도 못말리지.

 

한시간 있었으니 이쯤이면 됐지 그도그럴것이 성당에 앉아있는동안 

내마음속에선 아무얘기도 들려오지 않았다. 그러다가 나오려니 또 그러는것이다.

그냥 나왔다.


덕수궁여행

그렇게 덕수궁으로 향했다.

여유와 힐링이 필요했던걸까. 

서울근교여행지추천

2023.01.02 - [여행다이어리(Travel-diary)/전국여행(Nationwide)] - 서울근교여행지추천 의외로 좋았던 덕수궁, 덕수궁야간투어도 있어요!

그렇게 만들어진 내 여행추천포스팅...


해가 졌는데.. 길을 잃었다. 다시 끌려왔다.

길은 잃고 휴대폰은 배터리가 다했다.

시끄러운 시위현장을 간신히 빠져나와 표지판을보며 명동역으로 향했다.

서울가볼만한곳 명동
서울날씨

다시.. 이곳.

끌려왔다. 시간을보니 6시다.

 

이사야서

결국 미사까지 다 마쳤다.

다른사람들은 소원을 빌었겠지만 

나는 2023년 잘되게 해달라는 소원보다는

 

왜 부르셨는지 물었다.

내 스스로 내 마음에 묻는것이든 주님께 묻는것이든 상관없다.

그게 무엇이 중요할까

 

내 마음에 물었다. 왜 불렀는지 뭐가 그렇게 불편했던것인지

그러나 주님이든 내 마음이든 아무도 대답해주지 않았다.

그러나 마음은 평온해졌다.


책추천읽어봐야할 책
그리곤 이 책을 발견했다.

그리곤 나는 이책을 발견했다.

책을 구매하러가면 책도 인연이라 생각한다.

 

이 두권의 책 '무뎌진 감정이 말을 걸어올때' 와 '이만큼이나 낭만적이고 멋진사람'이 나의

인연이 됐다. 

 

그리곤 '무뎌진 감정이 말을 걸어올때'를 쓰신 김소영 아나운서님의 자필편지(?)가 적혀있었다.

그리곤 또다시 원래대로

원래의 삶으로 돌아와 이제 새해를 맞이하여 성당도 갔고

크리스마스때도 성당을 갔으니

 

할일 다했어

이만하면 됐다.

 

한가지 얻은게 있다면 조금 내가 불안할때 오른손을 누군가 붙잡고 있다 생각하면 좀 용기가 생겼다.

그 누군가가 귀신이라고 하면 찝찝하겠지만 이사야서 성경구절을 생각하면 든든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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