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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천건이 넘어가는 '가짜 유권자' 가짜 유권자 판치는 홍콩

ko.konene 발행일 : 2019-11-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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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일 홍콩 전역에서 구의원 선거가 치러지는 가운데 이날 선거와 관련해 4천800여 건에 달하는 부정선거 고발이 접수됐다고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가 보도했다.

 

이 매체에 따르면 홍콩선거관리위원회는 '가짜 유권자'를 만들려는 사례 등을 포함해 전날까지 위원회에 접수된 부정선거 고발 사례가 4천800여 건에 이른다고 밝혔다.

 

 

이날 구의원 선거에서는 18개 선거구에서 452명의 구의원을 선출하며, 지난 6월 초부터 이어온 송환법 반대 시위 등의 영향으로 친중파 진영이 패할 가능성이 크다는 전망이 나온다.

 

홍콩 췬완 지역에서 출마한 노동당 로이드 치우 후보는 '가짜 유권자'와 관련된 제보를 100건 이상 받았다고 밝혔다.

 

치우 후보는 "이전 선거에서는 한 주소에 11명의 다른 이름을 가진 유권자가 있었던 적도 있었는데, 이번 선거에서도 한 주소에 8명의 다른 이름을 가진 유권자가 등록되는 등 '가짜 유권자'가 판을 치고 있다"고 말했다.

 

특히 지난 선거까지는 유권자 이름과 주소 등을 담은 선거구별 유권자 명부가 언론 등에 공개됐지만, 이번 선거 때는 강경진압 비난을 받는 경찰 가족에 대한 '신상털기' 방지를 위해 이를 공개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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