액상 전자담배 '중증 폐질환 유발 성분 검출'
편의점이 가향(향이 가미된) 액상형 전자담배 판매를 중단한다. 앞선 공급 중단보다 한 단계 더 강화된 조치다.
CU는 12일 식품의약품안전처가 유해물질이 발견됐다고 발표한 ▲쥴 팟 딜라이트 ▲쥴 팟 크리스프 ▲KT&G 시드 토바 ▲KT&G 시드 툰드라 총 4종을 판매 중지한다고 밝혔다.
CU 관계자는 "해당 상품들은 매대 진열에서 철수하는 것으로 가맹점에 안내했다"며 "점포 재고 역시 빠른 시일 내에 회수 조치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세븐일레븐도 ▲쥴 팟 딜라이트 ▲쥴 팟 크리스프 ▲KT&G 시드 토바 ▲KT&G 시드 툰드라 총 4종의 판매를 즉각 중단했다. 세븐일레븐 측은 "가맹점에 긴급 안내문을 발송해 해당 상품들을 매대에서 철수했다"며 "향후 정부의 추가 방침 및 조치가 있을 시 적극 협조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이마트24도 같은 4개 품목에 대한 판매하지 않기로 했다. 미니스톱은 `쥴 팟 크리스프` `쥴 팟 딜라이트`, `블랙캣 토바코`, `블랙캣 그린`에 대한 판매를 중단했다.
비타민E 아세테이트는 총 13개 제품에서 검출됐다. 일반 담배는 쥴랩스의 `쥴팟 크리스프`와 KT&G의 `시드 토박`에서, 유사 담배는 11개 제품에서 비타민E 아세테이트가 나왔다.
다만 검출량은 미국 식품의약국(FDA)의 검사 결과와 비교해 매우 적었다. FDA 검사 결과 문제가 된 액상 전자담배에서 검출된 비타민E아세테이트의 농도는 23∼88%(23만∼88만ppm) 수준이었다. 그러나 국내의 경우 최대 8%(8.4ppm) 가량에 그쳤다.
또 가향물질 3종(디아세틸·아세토인· 2, 3-펜탄디온)을 분석한 결과에서는 모두 43개 제품에서 1종 이상의 가향물질이, 6개 제품에서는 3종의 가향물질이 동시에 검출됐다. 대표 제품은 `쥴 팟 딜라이트`와 `KT&G 시드 툰드라`다.
https://www.mk.co.kr/news/business/view/2019/12/10431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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