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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내자신을 뒤돌아 보며

ko.konene 발행일 : 2013-12-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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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항상 상대방이 할 수 있을것과 하지 못하는것을 알아채려고 노력한다.

 왜냐하면 내가 할 수 있는 일이 상대방한테는 힘든 일 일 수 있다. 그것을 알아채는것이 중요하다고 나는 생각한다.

상대방의 한계를 알고 그에맞게 상대방을 바라본다면 상대방의 장단점을 골고루 볼 수 있다고 보기 때문이다.

그에맞게 일을 시키면서 상대방의 부족한 부분을 알기 때문에 열내지 않고 차분하게 설명해 줄 수 있게 된다.

그리고 상대방보다 내가 부족한 부분이 있다면 아무리 후임이라도 아랫사람이라도 물어볼 수 있게 된다.

 

 선임이라 해서 당연히 아랫사람보다 더 많이 알아야 함은 당연하지만 그 당연하다는 생각이 부담이 되면 내 자신이 한심해 질 뿐이다.자신감만 없어질 뿐이다.  더 많이 알아야 한다는 것은 더 많이 안다는것은 오히려 역효과를 불러온다. 그것은 자존심... 몰라도 누구에게도 물어볼 수 없는. 그리고 상대를 깔보는 행태..

윗사람이라 해서 상대보다 지식면에서 더 뛰어난 것도 더 딸리는것도 없다 그냥 윗사람은 경험을 많이 했을 뿐이고 아랫사람은 경험이 부족한것 뿐이다. 서로간에 부족한 점을 채워준다면 윗사람과 아랫사람 둘 모두 부족한것이 없는 하나의 팀이 된다.

이것이 내가 군대생활하면서 배운 한가지이다.

  

 나는 칭찬을 해본적도 없고 칭찬 받는것도 그닥 좋아하지 않는다. 그렇지만 그렇다고 상대방을 마구 꾸짖는것은 아니다.  칭찬받아야 할 것은 당연히 내가 해야 했어야 하는 것이고 꾸지람을 받아야 할 것은 당연히 받아야 할 것으로 생각하고 있다.

꾸지람도 사소한것 가지고 꾸짖는건 갈굼이다. 사소한것은 알려줘야 하는거고 큰잘못을 했을때나 잠깐 꾸짖더라도 내 앞길에 상대방과 함께 갈것이라면 금방 풀어주는 것이 좋다고 생각한다. 상대방도 일하는 내내 가시방석이 되면 될일도 안된다.

이것이 내가 군생활하면서 배운 다른 한가지 이다.

 

 이렇게 생각하지만 전역하고 학교에서 교수님과 면담하는데  "가정형편도 좋지도 않은데 이렇게 해서 취업이나 하겠어?" 라는 말을 듣게 되더라. 이것을 나는 당연히 받아야 할 꾸지람이라고 생각치 않는다. 가정형편 어렵다고 말한 적도 없고 1년 휴학하면서 쓸게 없길래 가정형편으로 휴학한다고 휴학계에 한번 잘못 썼다가 우리 가정이 형편이 좋지않은 가정을 만들어 버린 나는 죄인이다.

 

 군대서 기체정비병으로 들개처럼 뛰어다니며 손에 기름 묻혀가며 일하다가 책상앞에 앉아 공부만 하려니 좀이 쑤신데 아직 익숙하지 않은 학교생활에 적응하지 못한 나에게 오는 창과 같은 말이었다. 이후에 면담도 안가고 학교에 대한 나의 마음은 방패로 둘러쌓게 되었다.

 

 상대방을 내 기준에 맞춰 생각하지 말자.. 상대방에게 아무리 윗사람이라도 할말이 있고 하지말아야 할 말이 있다. 그게 예의라고 생각한다.

나에게는 약이 되는 말이었지만 상대방에게는 다시는 쓰러져 일어날 수 없는 상처를 주는 말이 있음을 나는 깨닫는다. 충격요법은 있을 수 없다.

꾸지람에도 방법이 있음을 이것이 내가 학교에서 배운 한가지이다.

 

 학교에서 그런 말을 들었어도 그냥 넘어 갈 수 있을 만한 일을 나의 속에서는 열불이 난다. 내 습관중에서 잘못하는게 있다면 꾸지람을 받아야 한다고 생각하고 군생활하면서도 그런 꾸지람이 나의 잘못된 습관들을 고쳐주었고 또한 꾸지람을 듣지 않기 위해서도 부단히 노력했다. 그런데 학교에서 교수님께 들은 말은 나에게 반감만 일으켰다.

 

 꾸지람의 방법은 상대방이 행동을 했을때의 결과를 이미 윗사람은 경험을 통해 알기 때문에 그것을 말해주고 앞으로 나아갈 방향을 제시해 주어야 한다.이렇게 몇번 말했음에도 상대방이 습관적으로 행동할때 그때 꾸지람을 주는 것이맞다. 그래야 각인이 되고 조심하게 된다.

아랫사람은 역시 윗사람의 말에 진지하게 답해주어야 할 때는 진지하게 답해주어야 한다고 생각한다. 항상 YES만 하면 윗사람은 아랫사람에 대해 지루함만 느끼게 되고 내 잘못도 들어보고 싶은 마음이 한번쯤은 생긴다.. 아랫사람은 조심스럽게 예의를 갖추어 이렇게 저는 생각하는데 토론과 같이 말을 이끌어 나가는것이 좋다고 생각한다. 그래야 윗사람으로써도 자신이 비난받고 있다고 생각하지 않게 되고 아랫사람도 윗사람이 그렇게 하는 행동에 대해서 이해관계가 생긴다고 생각한다.

일방적인 지시는 불통만 불러 올 뿐이고 아랫사람 역시 불편해 하는 선임때문에 괴로울 뿐이다...

이것은 현재 내가 군생활+학교에서 배운 한가지다.

 

내가 항상 이렇게 하는것은 아니지만 항상 고치려고 생각하고 노력하는데 그게 잘 안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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