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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년이 지난 후 돌아보며 공군기체정비병에 대해서

ko.konene 발행일 : 2019-10-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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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군 기체정비병에 관심을 갖고 검색하시고 이메일로 물어보시는 분들도 많으신것 같습니다.

단순히 2년의 기간이지만 군대생활이란것이 살면서 굉장히 도움을 많이 받고 있습니다. 군대라는게 별것 아닌것 같지만 겨우 2년의 시간이지만 살아가는데 있어서 2년의 시간보다 더 많은 영향을 주는것이 군대인것같습니다.

 

저는 기체정비병으로 26개월을 군생활했습니다. 저는 군생활을 굉장히 직업군인처럼 착실히 했고 적성도 맞아서 직업으로 생각하기까지 했었습니다. 26개월 군생활 기간의 마지막에 몇번의 항공기 사고로 인해 사고처리등을 거치면서 다시생각하게 된 계기가 되었습니다. 지금와서 생각해보면 겨우 그 사건가지고 전역을 생각하게 된것이 그때는 참 어렸구나 싶기도 합니다. 생각도 그렇고 정신도 그렇고 그때는 참 어렸구나 싶습니다.

 

지금이라면 그런 몇몇의 일련의 사건가지고 끄떡도 안할텐데 말입니다. 하지만 이런 이유로 전역을 결심하게 되는경우가 살다보니까 많은것 같습니다. 직업군인이던 병사던 상관없이 군생활하는 모든 분들은 어떤 사건이 발단이 되어 전역을 결심하게 되고 사회나와서 잘 살고 계시더라구요. 병사든 직업군인이던 군생활하는 모든 사람들의 고민인것같습니다. 

 

공군기체정비병으로 사출특기를 받아 군생활을 하면서 2년이상이 되는 시효품목이 많아 거의 작업하지 않는 작업들도 제가 생활하는 기간에 집중되어있어서 캐노피교환까지 대부분의 사출작업까지 모두 해보았습니다. 그래서 나름 재밌게 군생활했던것 같습니다. 

 

공군 기체정비병으로 가시면 꼭 취득해야하는 자격증이 존재합니다. 사회에서는 필요없지만 내부에서 라인내에서 작업하기 위해서 필요한 자격증이라 꼭 통과해야하는 자격증이 13개가 있습니다. 좌석출입의 경우 사출특기라면 충분히 안봐도 합격 할 정도이고 나머지 시험들은 문제은행으로 달달 외우면 충분히 합격합니다. 13개정도 취득하고나면 병장정도 되고 조금있으면 전역을 앞두게 됩니다. 

 

필수 자격증같은경우에는 빨리 취득하셔야 생활하기 편합니다. 어차피 기록계가 알아서 시험일자 잡아주는데 선임이 잡아주는대로 공부하고 가서 시험보고 오면 됩니다.

 

정비학과를 졸업했던 정비기능사를 취득했던 작업하는데 상관없습니다. 어차피 공부내용 그대로 작업하지도 않을뿐더러 가장 기본적인것들은 기초훈련 끝나고 특기학교에서 가르쳐주고 자대배치 받으면 선임분들이 알려주기때문에 내가 거길 가서 잘 할 수 있을까? 걱정은 안하셔도 됩니다. 기체정비병으로 가시면 직업군인으로 계시는 분들도 모두 선임이고 영외자 혹은 영내자로 나뉩니다. 영외자는 직업군인으로 영외에 사시는분들이고 영내자는 병사혹은 초임하사들을 말합니다.  그냥 선임들이라고 생각하시고 작업하면서 모르는것들이 있으면 함께 작업하는 선임한테 물어보시면됩니다. 

다시 돌아와서 정비학과를 졸업하거나 자격증을 갖고 있어서 시작은 누구보다 앞에서 시작할지는 모르겠지만 그래서 작업하는데 있어서 조금 굳어진 습관같은게 있어서 고치기가 어려운 후임을 많이 보았습니다. 결국 일병말 늦어도 상병초까지만 되면 다 할 수 있는 일인데 굳어진 습관같은게 있어서 T.O가 중요한데 T.O를 무시하고 작업하려고 하거나 하던 작업같은경우에는 지금까지 해오던 것들을 무시하는 경우가 많은데 결코 좋게 보지는 않습니다. 

조금 알고있다고 T.O를 무시하거나 작업순서를 달리해서는 안됩니다. 기체정비에서 중요한것은 언제나 T.O대로 행하는것입니다. 부사관으로 임관하시게되면 T.O 공부하셔야 합니다. 어떤 작업에는 어떤 T.O를 찾아봐야 하는지 바로바로 찾아볼 수 있게 많이 보셔야합니다. 임관후에는 바로 T.O는 손에서 놓지말고 최대한 빨리 숙지할 수 있도록 해야합니다.

 

하사 임관하신분들은 병사들하고 잘 어울리는것도 중요한데 마냥 어울리는것보다 작업하는 방식 그리고 선임분들이 작업하는것들 눈여겨보고 숙지하는것이 중요하고 병사한테도 물어보실것 물어보시면서 1년내에 최대한 빨리 자신의 작업으로 만드셔야합니다. 병사와 나는 다르다 생각하시고 마냥 상사가 가르쳐주겠지 하시다가는 좀 힘듭니다.

 

초임하사때 가장 실수하는 두가지는 자신이 병사보다 상사라는 것 그리고 병사들보다는 잘해야한다는 강박감? 자존심?같은것때문에 상병이나 병장한테 물어보면 쉽게 해결되는 일임에도 불구하고 너무 돌아간다는것 내가 상사기 때문에 좀 더 잘 물어볼 수 있는것 아닐까요?  궁금한게 있으면 적극적으로 물어보셔서 1년내 빨리 적응할 수 있도록 하는것이 중요합니다. 제가 상병정도에 초임하사가 임관받아 왔는데 초반에는 그렇게 명령조로 하다가 나중에 스스로 다가와서 물어보고 제가 병장때는 같이 T.O 보면서 알려주기도하고 그랬었습니다. 병사라고 1년 2년 날로먹고 있는게 아니라서 궁금하신게 있다면 물어보는 습관이 굉장히 중요합니다. 

작업을 빨리 습득해서 빨리 내 작업으로 만드는것이 능력좋은 유능한 상사이지 모르는데도 아는척 하는 상사는 결코 아무도 좋게 보지 않아요. 

 

병사로 군생활하는 분들도 마찬가지로 모르는게 있으면 언제든지 물어보는 습관이 굉장히 중요합니다. 하고나서는 이미 늦거든요. 뭐든지 어떤작업을 하기전에 모르는게 있으면 물어보는것이 중요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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