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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에도 초대장이 왔습니다.

ko.konene 발행일 : 2011-07-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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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티스토리에서 블로그를 하면서 왜 나는 초대장이 안들어오냐... 했었던 때가 있었는데....
    이제는 티스토리에서 오는 초대장이 이렇게 부담스러울 수가 없습니다.
    계속 연이은 불발로 초대장 배포하고 싶은 마음이 싹 사라져 버렸습니다.
    그래서 5장 계속 놓아두고 있습니다.

◎ 오늘하루는 다른 때 보다 부대 생각이 많이 나는 날이었습니다.
    항공기 사고 소식을 접하면서 부대 생활하면서 제가 정비한 항공기가 사고날때마다 얼마나 그게
    마음이 아프던지.... 그 생각이 났습니다...

    제가 부대 생활하면서 4대의 항공기를 잃었습니다. 그때마다 얼마나 참담하던지....
    그중에 야근해가며 주말에 쉬지않고 정비를 끝내고 내보내자마자 
    사고난 항공기가 정말 생각이 많이납니다.    마음이 아픕니다.... 
    
    하두 힘들게 해서 한번은 옆에 앉아서 그 항공기에대고 궁시렁 궁시렁했었는데..
    그래서 더 잊지 못합니다... 
    그 항공기 사고가 마치 제 책임인듯해서 더 잊지 못합니다.
    좀 더 칭찬좀 많이 해줬더라면 그런일이 일어나지는 않았을지도 모른다는 생각을 했었습니다.
    그랬기에 누구보다도 마음이 아팠고 힘든시간이었습니다......
    그 항공기 사고 이후에는 힘들게하는 항공기더라도 옆에서 궁시렁 거리지 않았습니다.
    그 이후부터는 정비하고나서 한번씩 쓰다듬는 버릇이 생겼었습니다....
    
    비가 부슬부슬 내리던 안개낀 그날에 마음속에 묻어놓은
    그 항공기의 호수를 평생 잊지 못합니다.
    
    항공기 한대씩 잃을때마다 그 마음은 정말로 무거운 책임감을 느끼게 해줍니다.
    그래도 그런 일이지만 그만큼 항공기 정비를 하고 내보내서 뜨는것까지 보았을때 그때의 기분은
    정말로 여기에서 나약하게 무장해제되고 정비되고 있던 항공기가 맞나 싶을 정도로 늠름합니다.
    그래서 정비사를 하나 봅니다. 그래서 저도 정비사가 되고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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