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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06.21 화요일

ko.konene 발행일 : 2011-06-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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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WITH젠티입니다^^
어떻게 지내고 계신지요?

점점 날씨도 변하고 내일은 비소식이 있던데 내일은 좀 시원하겠죠?
변하는 날씨에 따라 오늘부터 글쓰는 방식을 바꾸기로 했습니다..

비올때면 항상 훈련소 생각도나고 부대있을때도 생각납니다..
제작년 5월 26일에 입대해서 6월달부터 훈련들어갔었습니다.... 그때도 아마 이때였었던것 같습니다.
이제 곧 장마시작한다고 했었으니까요.... 사회에서 들었을때 비오면 훈련 안하고 강당에 모여서 이론수업만 한다, 더우면 그날 훈련 안한다 했었는데 말이죠. 저희도 반신반의 했습니다.

그날 비오는날이었는데 그렇게 믿고 싶었습니다.....
척척한 우의를 입고 그렇게 진흙탕에서 구르고 했던때가 생각납니다.
날씨도 더운데다 부슬부슬 비오는날은 또 어찌나 습기가 많은지..... 
지금보면 별 것 아닌데도  그때는 그게 왜 그렇게 힘들었는지 모르겠습니다...

비오는날 생각나는 두번째는 역시 자대 생활이 생각납니다...
항상 비오는날은 비행이 없었습니다.... 제가 부대생활하는 기간동안 장착되어있는 아이템들의 교환주기가 걸려있어서 비오는날은 아이템교환에 / 주기검사에 / 결함이 모두 합쳐지니.... 쉬는날이 없었습니다...
제 위에 선임이 제가 배치받고 2주 후에 제대한데다가 처음에 일이 익숙하지 않을때는 내무생활까지 그게 어찌나 그렇게 힘들던지요....
그때는 마냥 힘들기만 했던것 같습니다... 그러다가 정신차리고 보니까 일병중 선임이 되어있었던것 같습니다.  일이 익숙해지면서 항상 작업나가면 잠깐 잠깐 이글루에 앉아있는 시간이 있었습니다. 그 시간마다 비오는날은 어찌나 마음도 적적하던지..... 상병달고부터는 비오는날의 느낌이 좀 달랐던것 같습니다 그냥 이 시간이 계속 되었으면 하고 말이죠....  상병때는 내무실 빨리 들어가기가 싫었습니다. 아래 일병들과 위로는 상병 선임과 병장들이 있으니 중간에서 얻어터지는건 상병이니까요.....  일부러 작업도 더 많이 했습니다... 작업하는게 재밌기도 하고 우리 중사님 야근하시면 같이 야근하고 말이 많은 편은 아니라 개인적인 이야기는 별로 없었지만 항상 작업이야기만은 많이 했던것같습니다. 그래도 우리 중사님은 어찌 생각할지 모르겠지만 저는 좋아했습니다.ㅋ
병장달고도 계속 일했습니다... 저는 제가 제대할때가 된지 알지도 못했습니다... 얼마전까지만 해도 우리 중사님께서 아직 5달이나 남았네... 라고하셨는데 제 자신도 제대한다고 믿기 싫었습니다...
우리 중사님꼐서 한달전부터 작업나가면 옆에 앉아서 쉬라고 하셨는데 쉬기 싫었습니다.... 왠지 제대한다고 특별대우 받는게 싫었습니다.... 부득부득 우겨서 제대하기 일주일 까지 그렇게 부득부득 우겨가며 일했습니다.
일주일 남겨놓고는 여기저기 피복반납하고 제대전 교육받느라 바빠서 일을 못하게 되었습니다....
그때는 어떻게 마음을 표현하기가 애매했습니다... 어떤기분인지 저도 몰랐습니다... 좋은 기분도 아니고 나쁜것도 아닌.....  그리고 그런 마음으로 제대하는날 제대했습니다. 

언젠가부터 merry라는 아이디를 쓰게 되었는데 외우기는 쉽지만 너무 강아지 이름 같았습니다..-...
그래서 만든게 Zenith였습니다...  Zenith라는 아이디를 쓰다보니까 너무 많이들 쓰시고 계시더라구요..
또 바꾸었습니다. 그래서 바뀐게 지금의 Zenti가 되었습니다^^

일요일에 컴퓨터를 다시 설치했습니다....
어쩔수없이 다시설치하게 되었는데 Flight Simulator를 다시 설치해야한다는게 참 힘이 듭니다....
시간 날때 설치하려고하는데 강의듣고 하느라 시간이 안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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