힘든 하루.....

저희 집이 가족단위 기업을 하는지라 회사차가 있어서 전역 후 부터 그놈을 끌고 다니고있습니다.

작은 2007년식 프라이드 해치백인데 원래 조심성이 많았는지 2년동안 군대서 작업해서 조심성이 길러진건지는 모르겠지만 차선도 거의 안바꾸고 딱 빨리 달릴때 110km/h근사치로 밟고 다니는데  오늘 눈이 너무 많이 왔길래 다 버리고 오랜만에 대중교통을 이용하자 했던게 엄청난 일을 불러오고 말았습니다;

 

강의가 11:10분 강의 인데 도착역 까지는 그냥 그런대로 스케쥴대로 잘 되어 지다가 이제 버스를 타야하는데 버스가 이놈의 버스가 안오는겁니다.

오늘은 스쿨버스 말고 시내버스를 타고가자 생각했던게 잘못이었네요. 잘알아보고 갔어야 했는데 무작정 나가서 배차시간도 모른채 추운데서 덜덜 떨다가 버스타는것을 포기 했습니다.

게다가 항상 차로 이동하면서 충전하고 있었기 때문에 휴대폰은 꺼져있고......... 휴대폰이라도 있으면 바로 찾아보고 했을텐데요. 

 

학교까지 7km 정도 되는데 그냥 무작정 걸었습니다.. 2시간정도 걸려 도착했는데 12:45분.

제일 많이 걸었던 날이었습니다.  

 

"하늘이 나에게 가는 길을 만들어주지 않는다면 뚫고라도 가겠다"라는 굳은 의지를 보여준 날이기도 하네요.ㅋ

결국 1교시는 어쨌거나 결석했습니다;T_T;